오세훈 “국힘 지도부 ‘절윤’해야…중도 민심의 바다로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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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과 높이 평가…화해 노력 꾸준히 해야”
정원오 토허제 책임 공방에 “민주당식 적반하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받은 것과 관련 “한발 더 나아가서 현 지도부가 절윤(絶尹) 해야 한다”고 22일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과 인터뷰에서 “다시 말해 윤석열 정부의 계엄이라는 선택을 통렬히 반성하고 그것을 전제로 모든 정치 행위를 하는 게 시작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어차피 계엄은 잘못된 것을 우리 당이 다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심기일전해서 그동안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새롭게 리셋해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최근 나눈 대화에 관해서는 “제가 장 대표의 모든 정치 노선에 동의해서 간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처럼 강성 지지층에 지나치게 편승하는 노선은 정리하고 중도로,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서는 “어렵게 마음먹고 사과성 멘트를 해 주신 건 정말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가족들이 했더라도 책임이 크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화해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는 노력을 꾸준히 해주십사 주문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차기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를 놓고 설전을 벌인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 구청장이) 구청장직을 수행할 때는 굉장히 합리적이었는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다 보니 정치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며 “합리적인 주장이 사라지고 민주당 국회의원식의 적반하장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원순) 전임 시장 시절 재건축 재개발을 전부 다 취소한 결과가 이렇게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서부터 해법이 나온다. 명백한 팩트까지 부인하면 해법을 어떻게 마련하겠느냐.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종묘 앞 개발 관련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세계유산영향평가보다 실측에 먼저 응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제시한 높이로 건물이 지어진다면 위압이 느껴지느냐, 문화재의 가치를 훼손하느냐 실측하자는데 국가유산청에서 응하지 않는다”며“ 하루면 끝난다. 앵무새처럼 영향평가만 이야기하는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국가유산청장은 실측에 응하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역대 최장 서울 시내버스 파업 사태 이후 준공영제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해법은 준공영제 개편에 있는 게 아니라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 있다”며 “서울시가 노사 간의 중재력을, 협상력을 발휘하려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야 비로소 협상의 최소한의 툴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법 개정 요청을 하고 있는데 버스는 민간 사업장이라는 명분을 든다”며 “강제할 힘이 없는데 협상하라는 것은 공염불이다. 고용부에 계속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강버스 정상 운행 시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에서 여러 (안전 점검 관련) 지적을 했다. 그것을 다 해결하고 봄이 되면 본격적으로 운행할 생각”이라며 “아마 3월 초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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