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과할 각오로 합당 제안”…2개월 내 결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3일 15시 33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충북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1.23/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충북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1.23/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국혁신당과) 앞으로 합당해가는 과정은 전체 당원들이 토론하고 전체 당원들의 투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반발이 점차 커지자 추가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정 대표는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합당 제안을 한 것이다. 전체 당원들이 투표 통해 동의를 해야 그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내 일부 의원들은 정 대표가 공식 논의 없이 합당을 제안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제안이란 형태로 첫 테이프를 끊은 만큼 앞으로 당원들과 많이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전격적인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민주당은 내홍에 휩싸였다.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 세 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정 대표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제 최고위원회의는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이미 조국 대표와 협의하고 결정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전달받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진천선수촌에 정 대표와 동행한 박지혜 대변인은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절차는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 이후부터 고민했던 사안”이라며 “정 대표가 사과할 각오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청래 대표가 독단적으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발표했다면서 공식 사과와 함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정 대표 사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 최고위원은 이날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2026. 01.23
더불어민주당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청래 대표가 독단적으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발표했다면서 공식 사과와 함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정 대표 사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 최고위원은 이날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2026. 01.23

박 대변인은 이어 “(정 대표가) 다음 주 빠른 시일에 의원총회를 지시하라고 했고 17개 시도당에서도 당원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했다”며 “향후 전당원 투표 통해 (합당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고 중앙위 의결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원들의 의사와 투표 등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과정은 2개월 안에 종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정 대표는 철저한 조사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도 지시했다. 윤리감찰 결과 나오면 적절하게,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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