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관세 재부과 방침을 밝힌 미국의 불만은 100% 우리 국회의 입법 지연에 있다’는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해 “남 탓을 하고 있다”라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법을 밀어붙이듯이 밀어붙였다면 입법은 벌써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이) 100% 입법의 불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관세 협상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이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입법을 미루어 놓고 이제 와서 남 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문제는 입법의 불비는 명분에 불과하다는 것”며 “관세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하는 것을 대통령과 여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김 총리 면전에서 목사 구속과 쿠팡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방중을 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식 말바꾸기가 외교에서는 절대 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정부가 쿠팡 사태나 유한킴벌리 사태를 다루는 태도,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어설프게 밀어붙이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며 “매년 200억 달러씩 투자한다고 했더니 진짜 투자하는 줄 알더라라는 이재명식 말바꾸기로는 절대 외교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이제라도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9 뉴시스송언석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권 의원은 1심 유죄를 선고받았는데, 똑같이 수사받았어야 할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민중기 특검에서 4개월씩이나 깔아뭉개다가 합수본에서도 제대로 된 수사 진척이 없어서 도리어 부산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수사가 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 땅에 공정은 사라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13일 공식 서한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는 등 사안의 엄중함이 우리 정부에 여러 차례 전달되었음에도 외교적으로 아무것도 못한 이 대통령, 밴스 부대통령을 직접 만나고도 아무런 성과 없이 뒷통수를 맞은 김 총리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일국 총리로서 현실 인식도, 책임 의식도 모두 결여되고 그저 껍데기 홍보에만 열을 올린 결과”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처리에 앞서 무역 합의에 대한 국회 비준이 우선돼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근본적으로 국민에게 막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무역 합의, 또는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느닷없이 입법 속도가 늦다며 국회 탓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누워서 침 뱉기”라고 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 징계는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며 “우리 당이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데 만약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을 쫒아 내면 국민 시야에선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나”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