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서울 1평에 3억, 말이 되나…경남은 한채에 3억?”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6일 15시 12분


창원서 타운홀 미팅
“서울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럽죠?
저항 강도 만만찮아…제가 요새 힘들어
서울 한 채 값이면 지방 한동 산다는데
영원히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수는 없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될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이 보시면 알지만, 요새 서울 수도권은 집값 때문에 시끄럽죠? 제가 요새 그거 때문에 좀 힘들어요.”

(좌중 웃음)

이 대통령 “아,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한 평에 3억 원씩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여기는 아파트 한 채에 3억…?”

(좌중 또 웃음)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재차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기성 다주택자’를 비판하며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홍준표 (전) 의원이 그랬나,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에선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 (하더라)”며 “객관적 가치가 실제로 그렇게 돼 있느냐.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한 채에 100억, 80억인 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특별한 이유 때문에 200억이라도 좋다는 사람들은 그 돈을 내고 사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 올라가면 과거의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그런 일을 우리가 겪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젠간 막바지가 있지 않겠나. 영원히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순 없다”며 “정상을 벗어나는 것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다. 그때 엄청난 고통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해결은 결국 정치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사람으로 치면 머리 같은 역할”이라며 “머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동쪽으로 갈 수도 있고, 서쪽으로 갈 수도 있고,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맨날 죽을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결국 진짜 죽는다. 맨날 살 생각만 하는 사람은 잘살게 된다”며 “정치도 마찬가지다. 잘 대화하고 토론해서 합리적인 방향을 정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더 많은 재정적 혜택을 주는 등 차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아동수당도 지방은 더 많이 주자, 지역화폐도 지방에 더 많이 주자(는 생각)”이라며 “그런데 쉽지 않다. 당장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참 황당하던데, 지방에 더 많이 아동수당을 지급하자니까 태클이 걸렸다. 불공평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오늘 착공식을 한 남부내륙철도도 60년 동안 한다고 말만 하고, 안 하고 있었다고 한다. (공사에) 7조1000억 원이 든다더라. 7조 원이 없어서 60년 동안 한다고 말해 놓고, 안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1개 노선을 까는데 보통 7조 원, 10조 원이 든다. 이렇게 깔고, 저렇게 깔고 그런다. 인구가 많아서 기반시설을 수십조 원씩 들게 계속한다. 그러니까 편해서 사람이 더 몰리고, 그러니까 더한다”며 “그러니까 집이 평당 3억 원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부동산#집값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