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만난 3선들 “이러다 가래로도 못 막아…‘결자해지’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6일 16시 59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3선의원 모임(회장 소병훈 의원)에 참석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언주 의원도 출석했다.2026.2.6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3선의원 모임(회장 소병훈 의원)에 참석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언주 의원도 출석했다.2026.2.6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모임 대표가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한 당내 갈등을 두고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못 막게 된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원내대표에게 빠른 시간에 전체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했다.

소 의원 등 당내 3선 의원들은 6일 정청래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고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정 대표와 3선 의원 간 간담회에는 소병훈 의원을 비롯해 백혜련 황희 진성준 박찬대 이재정 맹성규 박정 김교흥 권칠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정 대표 합당 추진 선언에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출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도 자리했다.

소 의원은 당내 3선 의원 모임 대표로 참석한 뒤 모두발언을 통해 “(합당 문제 논란 이후) 당이 마치 블랙홀에 빠지는 것처럼 모든 일이 합당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여기 계신 의원들도 하루라도 빨리 끝나야지 이렇게 오래 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3선의원 모임(회장 소병훈 의원)에 참석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언주 의원도 출석했다.2026.2.6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3선의원 모임(회장 소병훈 의원)에 참석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언주 의원도 출석했다.2026.2.6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소 의원은 이어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이 결자해지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논쟁이 오래가면 우리 당에 도움이 안 된다”며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을 수 없는 사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원내대표에게 빠른 시간 안에 의원총회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드렸다”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때 최고위원께도 말씀드렸는데 일요일은 긴 시간 최고위원들과도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의 명운이 걸린 사안인 만큼 많은 의원들의 치열한 말씀을, 귀중한 말씀을 듣고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 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선언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은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안 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방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하는 차원에서 합당을 제안했는데 여기저기서 많은 의견들이 분출하고 있다”고 했다.

소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선 의원들) 거의 전부가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끝내라’는 의견이었다”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본질과 무관한 문제들이 확산되는 만큼 대표가 최고위원과 책임 있게 상황을 정리해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3선 모임 간사 위성곤 의원도 “지금 당내 분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최고위가 지도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의사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주된 의견이었다”고 했다.

다만, 소 의원은 ‘당내 분란을 끝내는 것이 합당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인가’ 묻는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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