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한준호 의원이 9일 “추미애 의원에게 제 부족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7일 추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되자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의원님과 마음을 나눴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렸고, (추 후보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에 큰 힘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향한 추 후보의 진심과 의지는 정말 든든했다”고도 추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하나다. 원팀으로 반드시 이기겠다”며 “추 후보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다. 저부터 먼저 말 한마디, 태도 하나 더 조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안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추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이날 페이스북 글은 그가 7일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본인의 유튜브에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아직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됨으로 인해서 앞으로 이 본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추 의원을 저격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진영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일각의 해당 행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이 직접 나서 파악하고 징계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한 의원은 “저의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할 따름”이라고 즉각 사과했고, 이날도 재차 사과에 나섰다.
추미애 의원(왼쪽), 김동연 경기지사한편 추 후보도 한 의원 등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김동연 경기지사 한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김 지사와 한 의원을 찾아 뜻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께서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함께해주시기로 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든든한 원팀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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