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또 돈봉투 의혹… 임실군수 경선 개표 보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2일 04시 30분


탈락 후보 “주민에 전달 모습 찍혀”
해당 후보측 “다른 캠프 관계자”
정청래, 중앙당 차원 조사 지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통영에서 욕지도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6.4.21/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남 통영에서 욕지도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6.4.21/뉴스1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전북 임실군수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 도중 특정 후보 지지자가 20만 원이 든 봉투를 주민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결선투표 개표를 보류시키고 중앙당 차원의 조사를 지시했다.

임실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성준후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실군 삼계면 일대에서 특정 후보 측 운동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민에게 금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행정관은 봉투를 건넨 인물에 대해 “(자신과 함께 탈락한) 김진명 전 전북도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김 전 도의원이 (결선에 오른) 한득수 임실축협조합장 지지를 선언했으니 (두 캠프가)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한 조합장과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의 결선투표 전날인 19일 벌어졌고 봉투에는 20만 원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해당 주민이 금품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성 전 행정관은 통화에서 “결선 하루 전날 가가호호 방문해 돈봉투를 뿌린 게 이 한 건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조합장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발했다. 한 조합장 측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은 다른 후보 캠프 관계자”라며 “이번 사태가 특정 세력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면 그 배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에선 김관영 현 지사가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를 줬다가 제명됐고, 전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의원도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6·3 지방선거#돈봉투 의혹#임실군수 후보#금품수수#선거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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