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된 대구, 김부겸 vs 국힘 ‘양자대결’…이진숙 불출마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5일 11시 39분


‘컷오프’ 주호영-李, 반발 끝에 모두 포기
국힘, 내일 유영하-추경호 중 최종 결정
與 김부겸과 ‘양자 대결’…최대 격전지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4.25.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4.25.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후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론 등도 나왔지만 결국 중도 포기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유영하, 추경호 의원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먼저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된다.

25일 이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2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이길 수 있도록 저의 힘을 보태겠다”며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심장마저 좌파에 넘길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시장에 출마를 선언한지 73일 만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4.25/뉴스1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4.25/뉴스1

이 전 위원장은 여전히 자신에 대한 컷오프가 부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정현 공관위원회는 어떤 납득할만한 설명없이 저를 컷오프 시켰다”라며 “왜 대구시민들의 선택을 자의적으로 잘라낸건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시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받겠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시민 후보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공천 컷오프를 시민들의 손으로 바로 잡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 스스로 공표한 컷오프 기준 가운데 해당하는 것이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부당한 컷오프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눈물을 보이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전 위원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 추 의원과 유 의원은 위로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위원장의 결단으로 하나의 대구·더 큰 우리가 되었다”며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은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 또한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깊은 존중을 표한다”며 “이 전 위원장은 대구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위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역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같은 당 주호영 의원또한 지난달 컷오프 됐다. 그는 지난달 26일 법원에 컷오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까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지만, 결국 불출마로 돌아섰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4.25. [대구=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4.25. [대구=뉴시스]

국민의힘은 26일 최종 경선을 통해 추 의원과 유 의원 중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한다.

이로써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양자대결로 굳어졌다. 김부겸 전 총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소 우위를 이어온 가운데, 대구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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