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털기’ 논란 하정우 “수백명과 악수 처음…손 저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0일 11시 45분


河, 부산 구포시장 상인들과 악수뒤 수차례 손 털어
국힘-한동훈측 “유권자 손이 더럽나…귀족 흉내” 비판
河 “韓, 굳이 이렇게까지…현실 정치 네거티브 느껴”

사진출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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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괜히 시장 돌며 서민들 위하는 척 하지 말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도 “이재명 대통령 같은 권력자 손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을 건가”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하 전 수석은 “손이 저렸다”며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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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소셜미디어에 하 전 수석을 겨냥해 “입으론 누님, 행님하지만 속으론 당신 손 만져서 찜찜하단 말이야, 이런건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선 전날 구포시장을 찾은 하 전 수석이 상인들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AI 소버린이니, 150조 투자니 하는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게 낫겠다. 괜히 시장 돌면서 서민들 위하는 척 하지 말고”라고 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한 뒤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하 전 수석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2026.04.29. 뉴시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한 뒤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하 전 수석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2026.04.29. 뉴시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상인들은 이른 새벽 시장에 나와 채소와 생선을 손질하고, 그 따뜻한 손으로 자식을 키워낸 분들이다. 그분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하 전 수석에게는 더럽게 느껴졌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하 전 수석은 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와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하 전 수석이 주민과 악수를 하고 손을 터는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선거를 치러본 사람이라면 그게 충격적인지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전혀 준비되지 않고,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을 그냥 이재명 대통령 픽으로 내려 보내는 건 그만했으면 좋겠다. 너무 오만해 보인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전 수석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해명했다. 하 전 수석은 “하루에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마지막으로 가다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사투리로 ‘시근’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나.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 악수를 많이 했다”며 “이런 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하 전 수석은 “어제 한동훈 대표를 중간에 만나서 ‘발전적으로 하자’고 먼저 말씀을 하셨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며 에둘러 야당을 비판했다.

#하정우#하정우 악수#손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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