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찔린다” 김상욱, 방검복 입고 울산 유세…김두겸 “시민이 테러리스트냐”

  • 뉴스1
  • 입력 2026년 5월 4일 15시 17분


김상욱 일정 비공개 방침에…김두겸 측 “공포 선거전” 비판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쇼츠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에선 김상욱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방검 셔츠를 내 보이고 있다.ⓒ 뉴스1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쇼츠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에선 김상욱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방검 셔츠를 내 보이고 있다.ⓒ 뉴스1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테러 위협에 대비해 방검복을 입고 선거 유세 현장을 다닌다고 밝히면서 울산시장 선거전이 안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방검복 착용 논란과 관련해 김상욱 후보 측은 울산시민이 아닌 외부의 극단적 폭력주의자들의 계속되는 테러 위협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 측은 “(외부인의)테러 협박에도 울산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후보 측은 “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상욱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여러 가지 험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경호를 자원봉사 해주는 분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런 것 때문에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진 않겠다”면서도 “일정을 미리 공지하면 위험해지니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선거 복 안에 입은 ‘방검 셔츠’를 직접 들어 보이며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유세차 없는 선거운동 개혁을 내세우며 울산 각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생략하고 5개 구·군을 돌며 ‘찾아가는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두겸 선거대책위원회 문호철 대변인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두겸 선거대책위원회 문호철 대변인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를 두고 김두겸 예비후보 측은 “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두겸 선거대책위원회 문호철 대변인은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 칼날도 막는 옷을 입고 나선다니, 울산 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있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테러 협박에 대한) 신고 여부와 신변 보호 요청 여부도 밝히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서 방검 셔츠만 들어 보이는 것은 선거를 선정적 공포 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자 안전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명확한 사실관계 없이 시민 전체를 불안하게 만드는 방식은 책임 있는 선거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욱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방검복은 이번 선거 때문에 구입한 게 아니고 지난해 1월 대통령 탄핵 찬성 당시 마련했다”며 “당시 김상욱 후보뿐만 아니라 박찬대 의원 등 테러 위협에 시달리던 여러 의원이 함께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상욱 후보가 방검복을 입은 것은 울산 시민이 아닌 가덕도에서 이재명 대퉁령을 테러한 것과 같은 외부의 극단적 폭력주의자들을 경계해서”라고 덧붙였다.

(울산=뉴스1)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