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4년, 결재 도장 찍어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3일 04시 30분


오늘 6·3 지방선거 본투표
국회의원 재보선 14명도 선출
민주 “지방권력 교체-내란 심판”
국힘 “李정부 폭주 막아야”

4년마다 우리 동네 지역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돌아왔다. 여야는 2일 밤 12시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권력 교체를 통한 내란 심판 완수”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국정 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균형을 만들어 달라”며 견제론을 내세웠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선 전국 시도지사 16명과 시장·군수·구청장 227명, 광역·기초의원 3968명, 교육감 16명 등 지역 일꾼 4227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 꼭 1년 만에 치러져 임기 4년의 당선자들은 이재명 정부와 임기를 같이하게 된다.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4곳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여야 중량급 정치인들이 나선 만큼 향후 여야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활기찬 미래로 나아가느냐, 다시금 내란의 망령에 발목 잡히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남은 4년을 위해 꼭 투표장에 나서 달라”며 “부정부패 국민분열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 파괴 폭주, 인생 붕괴 폭정을 이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 대통령의 오만은 마지막 데드라인을 넘을 것”이라고 맞섰다.

두 대표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택했다. 정 대표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피날레 유세를 했고, 장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공식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상경해 밤 12시까지 청계천과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도보 유세로 투표를 독려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단순한 투표권 행사를 넘어 정치가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며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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