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관들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신원건 laputa@donga.com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특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등 수사 대상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를 겨냥한 전방위 강제 수사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은 25일 오전 9시를 전후로 김 여사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및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의 서울 송파구 자택, 경기 남양주 요양병원 등 김 여사 일가와 관련된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일제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아크로비스타와 코바나컨텐츠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와 건진법사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관련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시됐다. 최 씨와 김 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양평 공흥지구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계기로 ‘3대 특검’ 중 가장 많은 수사 대상이 특검법에 명시된 김건희 특검의 수사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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