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 외교부 장관, 김건희 특검 출석…“성실하게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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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尹 부부 우크라이나 순방 의혹 관련 질의 예정
순방 뒤 ‘우크라 재건’ 홍보 삼부토건 주가 상승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4. 뉴스1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4. 뉴스1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4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성실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59분 특검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오후 2시까지 박 전 장관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 순방 일정을 미리 논의했는가’란 질문에 “특검에서 확인할 사안이 있다고 해서 참고인 자격으로 (왔다)”며 “성실하게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특검팀은 당시 외교부 장관이던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이어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 순방을 떠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두 달 전인 5월 삼부토건은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고, 방문 이후 삼부토건의 주가는 최고가로 상승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측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의심하며 수사 중이다. 또 당시 순방 일정이 변경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이들의 측근 등이 개입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오랜 고민 끝에 순방을 결정했으며 경호와 안전 문제로 방문 일정을 극비에 준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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