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표결한 뒤 입장을 밝히기 위해 나오고 있다. 2025.9.11/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가 16일 결정된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민중기 특검이 청구한 피의자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16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심사는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 부장판사는 올해 7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김 여사의 측근으로 계좌 관리를 맡았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권 의원은 2018년에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받았다. 해당 혐의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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