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게이트’ 김예성 횡령 혐의 재판 시작…김건희 연결고리 나올까

  • 뉴스1

코멘트

IMS모빌리티·이노베스트코리아 자금 46억 원 횡령 혐의
130억대 부당 투자 유치 의혹…공소장에 ‘김건희’ 언급 없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12/뉴스1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48억 원대 횡령 혐의 재판이 22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 의견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특검팀은 김 씨를 IMS모빌리티 및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자금 46억 원을 부당 취득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 기소했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 씨가 IMS모빌리티 개인 지분 4.46%로 설립한 법인으로 이후 지인인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이사에게 회사를 넘기면서 김 씨는 46억 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인의 현재 사내이사가 김 씨의 아내인 정 모 씨로 알려지면서 차명 논란이 제기됐다. 정 씨는 최근 특검팀의 조사에서 남편 김 씨가 실소유주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하는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집사 게이트는 김 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도 가졌던 IMS모빌리티(전신 비마이카)가 2023년 사모펀드 운영사인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 등으로부터 137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부당하게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김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김 씨의 공소장에는 김 여사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아직 특검팀이 김 씨의 공소사실과 김 여사의 연관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집사게이트’ 관련 인물인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장(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3일 법원에서 “구속 필요성이나 도주, 증거인멸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됐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