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는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나올 것을 재차 요구했다.
22일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아 23일 오후 2시로 출석 통보를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거절하자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한 전 대표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정한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겠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9.9 뉴스1또 특검은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 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종장을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디올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이창수 전 중앙검사장에게는 26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당초 특검은 이날 이 전 지검장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지검장은 변호사 일정을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담당한 A 검사도 이날 소환조사에 불응하면서 이 전 지검장과 같은 날(26일) 소환통보를 받았다.
특검은 이 밖에 수사 실무를 담당한 B 검사에 대해 오는 23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청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