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출석 조사 통보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구치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1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금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금일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건강상 문제가 수용자 입소 시 건강 검진 및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 발견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서울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뒤 상응하는 다음 단계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불출석할 경우 묘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형사소송법상에서 정한 다음 단계를 바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까지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특검은 추가 출석 통보와 구인을 동시에 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특검보는 ‘구치소 출정 조사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엔 “기본적으로 저희는 소환을 원칙으로 한다”며 “구치소 방문 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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