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드론사 초대 사령관 소환

  • 뉴시스(신문)

코멘트

참고인 조사…부대 내 보고 체계 등 확인한 듯

ⓒ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검이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실행된 부대 내 보고 체계 등 조직 구조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 이 전 사령관(육군 소장 전역)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사령관은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창설준비단장을 맡고,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사령관으로 드론사 전체를 통솔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으로 문제가 불거진 김용대 드론사령관의 전임자다.

특검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드론사 내 작전 설계, 업무 편람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전 드론사령관 지휘하에 실행된 무인기 작전이 통상의 작전과 무엇이 달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께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했는지, 또 군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정상적인 대북 작전의 일환이었다는 입장과 북풍을 목적으로 비정상적 지휘·보고체계를 거쳐 실행된 것이라는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