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9일 1심 선고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접견할 때 서울구치소가 인근 접견실 2개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200일 남짓 구속되는 동안 270번 넘게 변호인을 접견하기도 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치소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사를 접견할 때 인접한 2개 접견실을 비워뒀다.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 접견 시 안전상의 이유로 해당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접견 모습을 볼 수 없도록 가림막도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구치소 측은 “윤석열 수용자 입소 이후 현재까지 교정시설 내에서 안전과 관련된 특이한 상황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에 교정사고 발생 우려 감소와 특혜 우려,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일반수용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접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취소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7월 9일 재구속된 이후로 지난달 22일까지 총 278회 변호인을 접견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혐의로 구속된 수용자 8명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 법무부 설명에 따르면 수용자가 여러 변호인을 접견할 경우 중복으로 입력돼 실제 접견 횟수는 이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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