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檢내부망 ‘이프로스’ 야간 압색…심우정 계엄 관여 의혹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6일 15시 5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6.04.02. 뉴시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2026.04.02. 뉴시스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관련 즉시항고 포기 등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대검찰청 이프로스 서버 전체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특검은 전날 오후 광주 서구에 있는 대검찰청 이프로스 서버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야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형사소송법상 절차 준수를 위해 영장 집행 시작 시간이 늦어졌다”며 “심야에 이르러 집행을 중지하고 압수수색 집행팀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추후 영장 집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 2025.9.30 ⓒ 뉴스1
심우정 전 검찰총장. 2025.9.30 ⓒ 뉴스1
이프로스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수사 관련 지시와 보고, 내부 논의 등을 공유하는 일종의 업무용 메신저·게시판 시스템이다. 압수수색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이 검토된 경위와 이후 심 전 총장 등 검찰 지휘부가 어떤 내부 논의를 거쳤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심 전 총장이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지시로 합수부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23일에도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특검은 지난해 3월 법원의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경위 역시 주요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3월 지귀연 부장판사의 결정으로 구속 취소돼 풀려났다. 당시 검찰 내에선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심 전 총장은 위헌 소지 등을 고려해 항고를 하지 않고 석방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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