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대통령 지시에 대형참사 ‘2차 가해’ 전담수사팀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09시 44분


코멘트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경찰청은 대형 참사나 사건 사고 피해자, 유족 등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협박 등의 2차 가해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담 수사팀은 이달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족 대상으로 가해지는 2차 범죄를 수사할 조직을 만들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수사팀은 총경급을 팀장으로 19명으로 구성된다. 조직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산하에 배치된다.

수사 대상은 주요 참사나 사건사고 희생자 및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모욕, 협박, 폭행·상해, 사기 등의 범죄 행위다.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내에도 2차 가해 전담 수사팀이 운영되며 명예 경찰인 누리캅스와 협업해 2차 가해 게시글을 집중 삭제·차단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참사·사건사고 피해자 대상 2차 가해 범죄가 사회에 만연해 있다”며 “강력한 처벌뿐만 아니라 범죄 근절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