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캄보디아 한국인 스캠조직원 73명 국내로…역대 최대 범죄자 송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2일 13시 33분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몬돌끼리 검거 대상자들. 뉴스1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몬돌끼리 검거 대상자들. 뉴스1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 원을 뜯어낸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국내로 강제 송환된다. 청와대는 “역대 최대 규모 범죄자 송환”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22일 캄보디아 스캠(사기)조직 관련 브리핑에서 “피의자들을 태울 전용기는 오늘 저녁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월 23일 금요일 아침 9시 10분 인천공항에 다시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스캠조직원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로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전담반, 국가정보원, 현지 경찰로 구성된 수사팀이 거둔 성과다. 청와대는 “수사팀은 스캠단지 7곳을 확인해 지난해 12월 시아누크빌 스캠 조직에서 51명, 코이펫에서 15명, 그리고 몬돌에서 26명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송환에는 지난해 10월 국내 송환되지 못했던 로맨스 스캠 부부사기단 포함됐다”며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우리 국민 104명에게 120억 원 상당 금액을 편취했다”며 “(이들은) 대한민국 법망을 피하고자 성형수술로 모습을 바꾸는 도피 전략을 써왔다”고 했다.

이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 가담한 도피사범과 투자전문가를 자칭해 사회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149억 원을 편취한 사기범죄 총책, 스캠 범죄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에게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에서 스캠 조직 사무실 모습. 뉴시스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에서 스캠 조직 사무실 모습. 뉴시스
송환되는 피의자들은 전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므로 도착하는 즉시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수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피의자들의 공통 혐의에 대해서는 “73명 중에 70명이 노쇼, 로맨스 스캠, 투자리딩방 등 스캠 범죄 피의자”라며 “나머지 3명은 인질, 강도, 도박 등의 피의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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