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800만 돌파… 1년새 61만 가구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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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맞벌이 가구 4년 만에 감소
3040은 늘어… 10쌍중 6쌍 해당

지난해 1인 가구가 1년 새 60만 가구 넘게 늘면서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맞벌이 가구는 4년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30, 40대에서는 오히려 비중이 늘면서 이들 부부 10쌍 중 6쌍은 모두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800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61만6000가구 급증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취업 가구는 510만 가구로 전년 대비 42만6000가구 늘었다. 1인 취업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63.3%에서 63.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200만∼300만 원 미만을 받는 1인 임금근로자 가구가 31.9%로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 원 미만(25.3%), 400만 원 이상(22.1%), 100만 원 미만(11.2%), 100만∼200만 원 미만(9.4%)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0만 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포인트 늘었다.

가구주의 혼인 상태가 ‘배우자 있음’인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08만6000가구로, 1년 새 2만9000가구 감소했다. 맞벌이 부부가 줄어든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0.2%포인트 줄어든 48.0%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한 탓이다.

다만 30대와 40대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1년 전보다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30대(61.5%)와 40대(59.2%)는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부 중 절반 이상이 맞벌이였다. 막내 자녀의 연령이 13∼17세(64.1%)인 경우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7∼12세(59.8%), 6세 이하(5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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