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사람까지”…산청에 구조견·드론 투입 정밀수색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1일 19시 38분


코멘트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62개소 응급 복구 진행
구호물품 3854점 긴급지원, 민관 협력체계 가동

ⓒ뉴시스
경남도와 소방본부는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현장의 실종자 수색과 공공시설 복구, 이재민 지원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소방은 19일부터 2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사흘간 총 1510명의 인력과 362대의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 인원은 136명(구조 65명, 대피 71명)이며,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중상 2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색은 굴삭기, 드론, 구조견 등을 활용해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색 구역을 세분화한 책임제 방식으로 체계적 수색이 진행 중이다.

21일 수색에는 538명의 인력과 122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비상소집된 소방력 114명이 긴급 투입돼 수색 역량을 보강했다.

경남도는 수색 종료 시까지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공공시설 피해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 85개소, 하천 22개소, 상하수도 17개소, 산사태 4개소 등 총 162개소의 공공시설에 대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무원·주민 등 794명과 중장비 1147대가 투입됐다.

이재민 보호를 위한 구호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응급구호세트 526세트, 재난안전꾸러미 1226개, 모포 1312개 등 총 3854점의 구호물품이 신속히 전달됐고, 민간단체와 협력한 급식 지원, 심리상담 부스 운영, 의료진 현장 파견 등 종합 지원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경남도청 공무원들도 피해 복구를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에 투입됐다.

일요일인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도청 소속 공무원 400여 명이 산청군, 의령군, 하동군, 합천군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침수 주택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농가 지원 등에 구슬땀을 쏟았다.

이번 지원은 박완수 도지사의 긴급 현장점검 직후 ‘도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지시에 따라 즉시 이뤄졌으며, 20일에는 산청·의령에 150여 명이, 21일에는 산청·하동·합천에 추가 인력이 투입됐다.

공무원 이외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도는 산청군 피해 복구를 위해 도내 각 시군 공무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으며, 21일부터는 시군 단위 인력도 본격 투입해 복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청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는 현장 대응반과 대민지원반 등을 배치해 긴급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희생자 장례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조도 운영 중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산청지역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월류나 산사태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