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7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2025.07.27 [수원=뉴시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2200명에 육박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87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2일(146명), 23일(114명), 24일(116명) 3일 연속 100명 이상을 기록 후 80명대로 내려왔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183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71명)보다 약 2.5배(1312명) 증가한 수치다.
전날 1명 추가 사망자가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명이 됐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며 가축 폐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1만1243마리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폭염에 대응 중이다.
아울러 ▲폭염 취약계층 대상 안전확인 및 보호조치 강화 ▲무더위쉼터 지속 점검·관리,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시설 운영 철저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 전력 수급관리 철저 ▲농축산수산물의 폭염 피해 예방에 만전 ▲재난문자·방송, 마을방송 등 가용매체 활용 폭염 행동요령 안내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지난 16~20일 수해를 본 일부 지역에서는 인명피해 수습이 한창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로 25명이 사망했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광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발견돼 신원 확인 중에 있다.
사망자는 경남 산청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에서 7명(가평 5명·포천 1명·오산 1명), 충남에서 3명(서산 2명·당진 1명), 광주 북구에서 1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가평에서 2명, 산청에서 1명, 광주 북구에서 1명 발생했다.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응급복구 대상 1만6617건 중 65.5%(1만878건)가 완료됐고 5739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9585건 중 5744건(59.9%)의 복구가 마무리됐고 주택 등 사유시설 7032건 중 5134건(73.0%)이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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