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5일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규 백신인 LP 8.1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연령대별로 순차 접종하게 된다. 75세 이상은 다음 달 15일, 70~74세는 20일, 65~69세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 입소자는 모두 다음 달 15일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접종에는 LP.8.1 백신 530만 회분이 투입된다. 백신은 기본적으로 1회만 접종하면 되지만 12세 미만 면역저하자 등은 이전 접종력에 따라 2회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접종 횟수는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내년 4월 30일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표본감시 결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433명으로, 6월 22일~28일(60명) 이후 10주 연속 증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증가세가 완만해 곧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한 인구는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작지만,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어 백신 접종과 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동일한 일정으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진행된다. 두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하기를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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