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면 감귤 XX하겠다”…복귀 의대생·전공의 복수 예고글, 경찰 수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7월 11일 16시 37분


코멘트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범죄예고 글. 메디스태프 캡처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범죄예고 글. 메디스태프 캡처
집단행동에 불참하거나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을 상대로 복수를 예고한 게시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 가능한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복귀 전공의·의대생 협박 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 협박글 다수

최근 메디스태프에는 “감귤들아 우리가 간다. 돌아가면 너희들 XX해버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조기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하는 다수의 글이 작성·공유됐다.

‘감귤’은 전공의 및 의대생들 사이에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복귀하거나 남아 있는 이들을 조롱하는 은어다.

교육부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 위해를 가하고 학업과 업무 등에서 불이익을 예고하고 있어 신속히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 ‘메디스태프’ 대표 관리직원 불구속 송치

이와 별개로 경찰은 지난달 30일 ‘의료계 블랙리스트’ 게시글 등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도록 한 메디스태프 대표와 관리직원 등 총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스토킹처벌법위반 방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의대생과 전공의의 자유로운 의사선택을 방해하는 명예훼손·협박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메디스태프#사이버수사대#의대생#수사#경찰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