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광주 북구 돌봄 통합지원 실행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06 [광주=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정갈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장관으로서 정부의 책임을 자인하는 사과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의협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신뢰 회복이 문제해결의 시작임을 밝혀 그동안 의협이 언급한 바와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 장관은 환자·시민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그간 의료 현장에서 많은 불편을 겪은 환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며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민과 의료인이 공감하는 의료 혁신을 추진하겠다.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 방안으로 제시한 의료 관련 위원회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겠지만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전과 같이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같은 날 진행된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의 방안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더.
의협은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전공의 수련의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이 맞다고 일관되게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책, 올해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재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전공의와 학생들 복귀에 대해서는 “이들의 복귀 자체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지만 이들이 왜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시작에 와 있을 뿐”이라며 “이제 이전 그대로 돌이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새로운 의료제도가 자리잡게 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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