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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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12일 인천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본사 사옥에서 압수품을 담기 위한 박스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12일 오전 9시부터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3개 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8.12/뉴스1
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12일 인천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본사 사옥에서 압수품을 담기 위한 박스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12일 오전 9시부터 인력 70여 명을 투입해 3개 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8.12/뉴스1
고속도로 공사현장 근로자 감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부 성남지청은 12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와 하청업체인 LT삼보 서울 사무실 등에 7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 시공 및 관리 서류와 전자정보, 현장 안전관리 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4일 오후 1시 34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수행 중인 광명시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본부-지방관서 포스코그룹 관련 긴급 합동 수사전략회의를 열었다.

노동부는 향후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사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빠르게 확보해 경영책임자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김 본부장은 “오늘 논의된 수사 방향 등을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대검찰청과 소통하고 긴밀한 수사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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