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청 전경군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반경 시청 안내 도우미가 “어떤 분이 기부하러 오셨다”라며 캐주얼 복장의 한 남성과 함께 민원창구로 다가왔다. 직원이 이 남성을 응대하려 하자, 남성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갑자기 유리 칸막이 앞에 봉투 하나만 놓고는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사라졌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창구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붙잡을 새도 없었다. 민원실 직원은 “40, 50대 남자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이 놓고 간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지폐 100장(500만 원)이 들어있었다. 아무런 메모도 남기지 않았다. 중년으로 보인다는 것 말고는 이 남성에 대해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다. 군포시는 이 남성이 기부한 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맡겨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