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분당 야탑동 이주단지 조성 재검토” 요청

  • 동아일보

코멘트

국토부, 1기 신도시 이주지원대책 발표에
신 시장 “교통체증 우려…세부 계획 없어”
“가치 낮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급해야”

신상진 성남시장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정부가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 1500호 규모의 1기 신도시 이주단지 조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에 재검토를 요청하기로 했다. 신 시장은 신규 주택은 보존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 등을 해제해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전날 “국토부 계획대로 주택이 공급되면, 야탑동 일대의 교통 체증이 심화할 우려가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시장은 “현재로선 주민들이 이해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이번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탑동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경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달 18일 성남 분당과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된 1기 신도시 지역 내 유휴부지에 7700호 규모의 이주 지원용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아파트를 이주용으로 활용한 뒤 리모델링해 공공분양 하는 방식이다.

성남의 경우 분당구 야탑동 중앙도서관 인근에 축구장(7130㎡) 4개 크기와 맞먹는 3만㎡ 부지에 분당 재건축에 따른 이주단지를 1500호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 지역을 이달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