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이 낳고 바람이 키운 40년 전통 ‘명품 곶감’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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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情] 순천 꿀곶감

조계산 자락에서 생산된 월하시 감으로 만든 순천 곶감. 순천시 제공
조계산 자락에서 생산된 월하시 감으로 만든 순천 곶감.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조계산(887m)은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다.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렸고 산세가 부드러우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와 약수 등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조계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농산물 중 하나가 한국 대표적 감 품종인 월하시(月下枾)다. 둥근 모양의 월하시 감은 당도가 일반 감보다 높아 연시, 곶감용으로 많이 쓰인다. 순천시 승주읍과 서면 등에서 생산되는 명품 곶감은 당도가 최고 60브릭스에 달해 다른 지역 곶감보다 높다.

당도가 높은 이유는 월하시 감을 재배하기에 적당한 토양과 기후 등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또 조계산과 상사호가 자리해 깨끗한 바람과 적당한 일교차가 월하시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곶감은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장과 위를 두텁게 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포도당과 과당이 많아 소화도 잘된다. 감에 비해 칼슘(Ca), 인(P), 칼륨(K)의 함량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순천시 서면 농민 35명이 참여하고 있는 순천만곶감 영농조합법인은 곶감을 생산한 지 40년이 됐다. 정태선 법인대표(80)는 “순천 월하시는 곶감으로 만들면 일반 감보다 무게가 더 나오고 단맛이 강하며 쫄깃쫄깃하다”고 말했다.

순천시 승주읍 농민 40명이 참여하는 순천꿀곶감작목반은 40여 년째 자연건조방식으로 곶감을 제조한다. 승주읍 농민들은 66㎡ 넓이 저온 창고에 감 10만 개를 걸어놓고 2개월 정도 건조하는 방식으로 곶감을 만든다.

지영훈 작목반장은 “옛날 곶감 제조 방식을 고수해 설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구입 문의 순천농협 승주지점

#남도&情#호남#순천 꿀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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