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증원에 더 늘어날 듯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에 합격한 학생 10명 중 3명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중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 1555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3개 대학 모집인원 대비 36.1%에 해당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합격자 66%(1020명)가 등록을 포기했다. 반면 의대 정시 등록 포기 비율(일반전형 기준)은 낮았다. 서울대는 아예 없었고, 고려대 1명(2.9%), 연세대 12명(25.5%)에 그쳤다. 올해는 의대 증원 규모가 큰 만큼 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SKY 대학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편 24일 고려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정시 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등이 정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 등록 기간은 다음 달 10∼12일이고 다음 달 13∼19일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학들이 추가 합격자 발표를 몇 차례 대학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한 뒤 수험생 개인에게 전화로 통보하는 만큼 수험생은 반드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 마감일인 다음 달 19일 오후 2시까지는 대학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이후 오후 6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들은 전화를 3회 걸고 연결되지 않으면 등록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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