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등 교통체증 해소 목적
교통량-보행자 파악해 신호 조정
부산시는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국고보조를 받아 추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의 하나로 총 65억 원이 투입됐다. 우선 전국에서 처음 해상교량 교통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상교량, 터널, 지하차도의 상이한 관리주체 간 통합 관리가 가능해 교통수요 변화와 돌발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교통량이 많은 해운대구 센텀지구에서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50개 교차로의 신호등 잔여 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과속 또는 교차로 꼬리물기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강서구와 기장군에선 교통량과 보행자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를 조정하는 ‘스마트 감응 신호’를 적용해 교통체증을 줄일 계획이다.
소방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녹색 신호를 연장해 신속한 출동을 돕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5개 소방서의 구급 차량 29대에 시범 적용 중이며 결과를 분석해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소방 병원 등의 긴급차량에는 우선 신호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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