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할 자료 찾습니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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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은 임진왜란을 비롯해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이인좌의 난 등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의거를 일으켜 절의를 세운 호남 출신 의인의 기록을 수록한 책이다. 1799년에 12권 5책으로 간행된 목활자본으로, 송상현 조영규 김천일 김덕령 등 1463명의 호남 의병들의 사적을 기록해 해당 시기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호남절의록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2023년 전남의 한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전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 자료를 수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문을 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42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3m²,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에는 수장고, 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추모전시실,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을 위해 전시할 자료를 공개 구입하고 기증·기탁 신청을 상시 접수한다. 자료 구입은 공고 기간을 거쳐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자료 매도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구입 대상은 1555년 을묘왜변부터 1919년 3·1운동까지 의병과 관련된 고서·고문서, 초상화, 사진, 무기류 등이다. 문중에서 소장한 자료, 남도 의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료를 우선 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수집한 자료는 총 3007점으로 구입 1422점, 기증 383점, 기탁 1202점이다. 주요 자료는 호남절의록, 남한폭도대토벌 사진첩, 매천 황현 초상화·사진, 매천야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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