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월간 ‘대구문화’의 창간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자 ‘아이구’(사진)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구는 AI과 대구(Daegu)의 합성어다. 캐릭터는 대구시의 시조(市鳥)인 독수리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동그란 형태에 한 손에 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기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몸통에 새겨진 ‘i9’ 표기는 AI와 대구를 상징한다.
아이구는 대구문화에서 단신 기사 작성과 문화예술계 동향 소개, 문화 행사 정보 수집 및 요약, 인물 동정 정리 등을 담당한다. 기사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자료 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아이구가 작성한 기사는 이달부터 책자와 전자책(e-book), 전용 홈페이지(dcarchive.daegu.go.kr)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월간 대구문화는 1985년 12월 창간했다. 전국 문예지 중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매월 말 지역 내 도서관, 문화 공간 등지에 무료로 배부되며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아이구 도입은 AI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시도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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