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아내가 불안해 해…3·1절 집회까지만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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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6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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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갈무리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3월 1일 집회까지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6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아내에게) 3·1절 집회가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동대구역, 다음 주말 광주, 그다음 주 대전, 그리고 3월 첫째 주말(3월 1일) 서울까지만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 출연도 다음 주를 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내가) 싫어한다. 왜냐하면 (저는) 국민들을 위해서 한다지만 집에서는 현재 사설 경호원, 스마트워치 차고 다닌다”며 “폭탄 테러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 당연히 불안하다. 기존처럼 조용히 돈 잘 벌고 존경받고 인기 많던 남편인데 갑자기 지금 이러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 그래서 3·1절 때 집회가 마지막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집회와 방송 활동 중단 후에는 청년들에게 국방·외교·노동·교육·보건 등과 같은 이런 문제에 대해 아젠다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2030세대를 가르쳤으니까 지금 대한민국 이렇게 기울어지면 안 된다, 무너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로 가야 한다 등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청년들에게 이렇게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시해 주고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강사로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덤 이즈 낫 프리’라는 말이 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정치를 외면하는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번에 정치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지 않았나. 모든 국민이 알아야 하고 계몽돼야 하고, 그래서 올바른 대한민국, 무너져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복귀시키고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되면 저는 강사의 길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최근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냈던 전 씨는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서에 찾아가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그는 비상 상황 시 112신고와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그는 전 씨의 유튜브에 “사제 폭탄을 준비 중이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경찰 추적에 검거된 남성은 “폭탄 테러 의사는 없으며 장난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20대도 아닌 40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한길#윤석열 대통령#탄핵 반대#채널A#정치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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