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 쓰레기 쌓인 집 60대 이웃 신고로 구조…닷새 걸쳐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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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웃주민의 신고로 구조된 김 모씨 집 현관문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다.(남구 제공)
지난달 이웃주민의 신고로 구조된 김 모씨 집 현관문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다.(남구 제공)
20톤가량의 쓰레기가 쌓인 집에서 혼자 거주하던 60대가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6일 부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주일 정도 고물상 김 모씨(66)가 안보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김 씨의 집에는 입구부터 내부까지 고철과 폐기물로 가득 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쓰레기 사이를 기어들어가 김 씨가 무사히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김 씨의 건강에 이상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김씨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폐기물들을 모아왔고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동 당시에도 지원을 거부했으나 이웃주민의 계속된 설득에 청소에 동의했다.

폐기물 정리가 끝난 뒤 김 씨의 집안 내부.(남구 제공)
폐기물 정리가 끝난 뒤 김 씨의 집안 내부.(남구 제공)
이후 남구 희망복지지원팀, 자원봉사자 등은 5일에 걸쳐 집에 쌓인 쓰레기 20톤을 모두 정리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위기가구 발굴 신고포상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제도는 위기가구를 발견해 신고한 주민에게 포상금으로 신고 1건당 온누리상품권 5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다만 위기가구로 신고된 주민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된 경우에만 포상금이 지급된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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