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석예술인촌 내달 13일까지 신청
강원 양구군이 시각예술 분야 작가 등 예술인을 대상으로 미석예술인촌 주택용지를 분양한다. 신청은 다음 달 13일까지며 분양 대상은 10필지다.
미석예술인촌은 양구군이 양구읍 정림리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인근에 조성한 예술인마을이다. 2017년 총 19개 필지의 미석예술인촌이 완공돼 9필지가 분양됐고, 나머지 필지를 이번에 분양하는 셈이다. 현재 이곳에는 9가구 12명의 예술인이 주택과 작업실을 건축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입주 신청 대상자는 회화, 설치미술, 조각, 공예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1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한 작가나 전시기획 및 평론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기획자 등 예술인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예술인은 입주신청서와 창작활동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양구군 미석예술인촌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분양 대상 필지는 440.3∼767.2m² 규모로 분양가격은 7220만∼1억1483만 원이다. 수분양자로 선정되면 잔금 완료일 기준으로 3년 이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한다. 수분양자에게는 매년 최대 5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최장 5년까지 지원되며 박수근미술관에서 기획하는 전시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화가 박수근의 생가터에 개관해 박수근의 작품과 자료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강원도의 대표 공립미술관으로 자리잡았다. 장양희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은 “올해 첫 주택용지 분양을 시작하면서 창작 의지와 역량을 갖춘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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