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을 맞아 ‘아동의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안전한 인터넷의 날’은 매년 2월 둘째 주 화요일로 유럽연합의 디지털 안전 프로젝트로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기념일이다.
초록우산은 한국 아동의 디지털 안전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법과 제도가 미흡한 상황에서 제도적 기반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번 선언문을 발표했다.
초록우산은 2022년부터 디지털 세상의 위험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세이프티’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초록우산은 선언문을 통해 사이버폭력,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 기기 과의존, 유해 콘텐츠 노출 등 아동이 직면한 디지털 위험에 대한 체계적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아동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세이프티 활동 확대 △온라인 세이프티를 위한 법·제도 개선 추진 △학교 기반 온라인 세이프티 활동 강화 등 3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초록우산은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7차 유엔아동권리협약 아동 보고서를 제출해 한국의 온라인 세이프티 현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아동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디지털 세상이 아이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는 만큼 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보호가 시급하다”며 “모든 아이가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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