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수질’ 가곡 유황온천마을
강원도 지질-생태 명소로 선정
온천-해안생태탐방로 트레킹 등
관광객 위한 여행 일정 추천도
강원 삼척시 근덕면 덕봉산의 해안생태탐방로 트레킹 코스. 626m의 해안 코스와 317m의 내륙 코스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 삼척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한 ‘가곡 유황온천마을’이 강원도의 ‘2월 지질·생태 명소’로 선정됐다. 지질·생태 명소는 강원도가 도내 자연생태 자원의 우수성과 특별함을 알리고, 관광자원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가곡 유황온천마을은 2005년 지정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에 있고, 희귀식물 자생지로 고려엉겅퀴, 사창분취 등 다양한 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자연 생태적 우수성이 뛰어나다.
강원도가 2월의 지질·생태 명소로 선정한 삼척시 ‘가곡 유황온천마을’의 유황온천 인피니티풀. 강원도 제공또 청정 수질의 가곡천 변 유황온천을 통해 지하수의 흐름과 온천의 형성 과정을 체험과 연계해 배울 수 있어 지구과학적 교육 가치가 높다. 온천 일대로는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재가 쌓여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 하식애(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지형)가 발달해 경관적 가치도 우수하다.
이곳에는 가곡 유황온천이 2023년 4월 개장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 뛰어난 시설과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삼척시가 국비를 포함해 170억6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가곡 유황온천은 지상 4층 2945㎡(890평) 규모로 4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유황온천은 탈모 방지는 물론 피부 재생 및 세포 활력, 통증이나 냉증 치료, 스트레스 해소, 감정 완화, 스태미나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월에는 온천 일대의 6개 리(里)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이 준비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가곡 유황온천 족욕체험장에서의 야간 족욕 체험을 비롯해 유황 천연비누 만들기, 먹거리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야간 족욕 체험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시로 운영되는 것으로 금·토·공휴일 오후 5∼9시 가능하다.
강원도는 가곡 유황온천마을을 포함해 당일, 1박 2일, 2박 3일 일정의 여행 일정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일 코스는 가곡 유황온천 족욕 체험―초곡 해안침식지형―죽서루로 구성돼 있다. 또 1박 2일 일정은 1일 차 가곡 유황온천―가곡 온천 병풍바위 숲길 트레킹―덕풍계곡 마을 체험(숙박)에 이어 2일 차에 덕풍계곡 생태탐방로 트레킹으로 짜여 있다.
이 밖에 인접한 신기면의 대이리 동굴지대 탐험과 근덕면 덕산리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트레킹 체험 활동을 추천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가곡 유황온천마을을 방문해 생동하는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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