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남매인 암컷 무궁(왼쪽), 수컷 태범이 서로 바라보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경북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수컷 ‘태범’, 암컷 ‘무궁’의 생일 잔치 행사를 연다. 이달 20일은 백두산 호랑이 남매인 두 마리의 5번째 생일이다.
호랑이 남매는 2020년 10월 에버랜드에서 어미로부터 독립해 이곳으로 이사 왔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를 맞은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생일 잔치는 오전 10시∼오후 2시 1차, 오후 2시 반∼4시 10분 2차로 나눠 진행한다. 남매에게 장난감과 고기 케이크 같은 특별 간식을 선물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육사가 호랑이 생태와 보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설명회도 한다. 1차는 오전 11시 반, 2차는 오후 2시 반 열린다. 생일을 맞은 호랑이 남매에게 축하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준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평균 고도 해발 600m인 곳에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방사장 안에서 호랑이들이 야생에 가깝게 산다. 태범, 무궁 남매 외에도 암컷 ‘한청’(2005년생), 수컷 ‘우리’(2011년생)와 2013년 태어난 남매 수컷 ‘한’과 암컷 ‘도’가 살고 있다. 겨울철은 오전 10시∼오후 4시, 여름철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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