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장수읍 노하리 일원
10년 임대 후 시세보다 싸게 분양
전북도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반할 주택’이 장수군에 들어선다.
장수군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형 반할 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형 반할 주택은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를 시중 가격의 절반에 공급하는 것이다. 최초 입주 때는 임차료를 절반만 내고 거주 중 자녀를 낳으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0년 임대 후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장수군은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장수읍 노하리 일원에 반할 주택 100호를 공급한다. 장수군은 반할 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달 전북개발공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장수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사회 내에 질 높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유출 인구를 막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반할 주택 공모사업 선정으로 군민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북개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거복지를 더욱 높여 살기 좋은 장수군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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