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공기관의 문화행사를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3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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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부천로보파크를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기타와 드럼, 피아노 등을 연주하는 로봇으로 구성된 몬스터밴드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거주하는 주부 이소연 씨(42)는 요즘 초등학생인 자녀와 함께 가볼만한 문화행사를 찾고 있다. 남아 있는 방학 기간에 자녀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행사를 예약하기 위해서다. 때마침 시는 최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여는 공공시설 5곳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생태체험을 한자리에서=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인근 부천자연생태박물관은 생태체험관과 하천생태관, 곤충신비관, 공룡탐험관 등 4개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특히 초등학생을 포함한 어린이들을 위한 3차원 영상관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을사년 뱀띠해를 맞아 ‘파충류 탐구전’이 열린다. 주말에는 ‘나는야 동물 클레이왕(토요일)’이나 ‘뚝딱뚝딱 자연공작소(일요일)’ 등과 같은 체험 행사를 연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기후변화=오정구에 있는 부천기후변화체험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맞게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공간이다. 2013년 개관했지만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거대한 발광다이오드(LED) 지구본을 보며 실시간 기상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여행도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온 가족이 즐기는 만화=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 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시설이다. 한국만화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제공한다. 한국만화 역사전시관, 입체상영관, 만화체험전시관 등이 설치돼 있다. 1층 체험 마당에서는 텀블러만들기, 캐릭터 테라리움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매주 화~일요일 진행한다. 다음달 2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갤러리에서는 신년카툰전 ‘청사(靑蛇), 초롱초롱’이 열리고 있다. 뱀이 상징하는 생명력과 지혜, 변화 등을 그림으로 표현한 8개국 작가 6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로봇과 대화하는 새로운 놀이터=국내 첫 로봇 상설전시장인 원미구 부천로보파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로봇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연령대별(유아용, 학생용, 청소년용) 교육도 준비돼 있다. 28일까지 개관 19주년 기념 특별전 ‘로봇가족의 하루’가 열린다. 로보파크의 얼굴인 ‘로봇 가족’ 캐릭터들의 하루를 3D 프린팅으로 재현한다.

●독서 이상의 즐거움=부천지역 곳곳에 있는 공공도서관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꿈여울, 한울빛, 역곡밝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영어와 과학, 건강 등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주제를 책으로 소개하는 코너를 각각 선보인다. 책 읽기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28일까지 연체도서를 반납하면 대출 중지를 바로 해제할 수 있는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이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녀의 방학기간에 부천의 문화와 자연, 첨단기술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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