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아닌 단체 시위로 판단…“경찰이 깡패냐” 반발
일일이 자진 해산 요구…경력 배치 늘고 근접 채증 시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건너편에서 경찰이 시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자진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건너편에 100명에 가까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자 경찰이 해산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헌재 건너편에서 시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1인 시위라고 주장하지만 똑같은 주장을 하는 인원이 많다”며 “미신고집회는 불법행위니 지금 즉시 해산하라”고 경고했다.
헌재로부터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집회나 시위가 금지돼 있어 1인 시위나 기자회견만 허용된다. 90여 명으로 추정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국역 방향으로 이동해 달라는 경찰의 안내에 “개쓰XX들”, “경찰이 깡패냐”, “애국 시민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지 말라”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오후 2시 40분 경찰이 3차 해산명령까지 내렸지만 이들은 요지부동이었다. 경찰은 일렬로 선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자진 해산을 촉구하는 한편 근접 채증을 시작했다.
현재 재동초 방면에 배치된 경력은 약 70명으로 보인다. 헌재 정문 건너편 바리케이드 앞에는 4열로 경력 약 40명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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