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는 동문인 고(故) 김노미 씨로부터 기부금 100만 달러를 전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노미 씨는 1976년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에 입학하고, 1980년 졸업 후 같은 해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1991년 의료용품 유통회사인 ‘메디텍 그룹(Meditech Group, Inc.)’을 설립하고 30여년간 의료분야 사업을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 사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모교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고 2005년부터 지속적인 기부를 실천해 왔다.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은 지난 11월 미국을 방문해 평소 교육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던 김 씨의 뜻을 전달받았다. 또한 그의 유산이 후배들의 학업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강당 리노베이션 사업에 의미 있게 활용하고자 기부를 받았다.
미국에서 가까이 지내던 김 씨의 동문은 “녹수회 동아리 활동 등 친구들과 함께했던 대학 생활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며 “모교를 향한 그의 사랑은 동문의 가슴 속에서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1월 12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서울여대는 기부자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제작하고, 캠퍼스 내 기념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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