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청사를 빛의 정원 예식장으로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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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청사(廳舍)를 활용해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사 예식장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 숲, 1층 시민홀 등 실내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시설사용에 따른 실비를 부담하면 된다. 실비는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 원, 시민 홀은 시간당 1만 원(냉난방 때는 시간당 2만 8000원)이다. 예식장 꽃 장식, 테이블, 의자 등은 예비부부가 외부 업체에 맡겨야 한다.

하객 식사는 혼주가 원할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그릇 당 5000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뷔페가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결혼식 6개월 전부터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하루에 한 쌍 결혼식만 치른다. 총 예식비용은 외부 업체 이용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객 100명의 경우 평균 1000만 원, 200명의 경우 평균 15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부터 청사에서 결혼식을 신청한 예비부부는 현재 3쌍이다. 이들 예비부부는 합리적인 가격에 스몰웨딩, 야외웨딩에 호응하고 있다. 청사 결혼식을 신청한 장모 씨는 “가족과 지인 위주의 특색 있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예식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차시설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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