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난해 국내 지진, 2023년보다 줄어들었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0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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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가장 컸던 건 지난해 6월12일 전북 부안 4.8 지진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기상청 직원이 전북 부안군 지진 발생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4.8 규모(진도Ⅴ)의 지진이 발생했다. 2024.06.12 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기상청 직원이 전북 부안군 지진 발생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4.8 규모(진도Ⅴ)의 지진이 발생했다. 2024.06.12 뉴시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2023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특성 및 통계를 반영한 ‘2024 지진연보’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87회로, 106번 발생한 2023년에 비해 18% 감소했다.

같은 기준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7회로, 16회를 기록한 2023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행정안전부에 접수된 지진을 의미하는 체감지진은 11회였는데, 19번 접수된 2023년에 비해 약 42% 낮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규모 3.0이상의 지진과 체감지진은 연평균(1999~2023년)보다 낮게 기록됐다”고 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규모가 가장 컸던 건 6월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었다.

이는 1978년 관측 이래 전북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으며 국내 지진 중 16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지진으로 인해 기와가 떨어지거나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지난해 9월26일까지 33회의 여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기상청은 지진현장경보를 대국민 대상으로 확대하고 지진해일 발생 시 특보기준과 관계없이 재난문자를 보낼 계획이다.

기상청은 “부안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지진정보를 생산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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