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PC방서 게임하는 사이, 23개월 아기 집에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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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0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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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경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기는 엎드린 상태에서 심정지 상태였다. 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모인 3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경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가정용 촬영 기구)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녔고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아동 학대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남양주 아파트#심정지#부모 조사#경찰 수사#아동 학대#구급 대원#아기#사망#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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