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경찰서 출입문을 파손해 경찰에 붙잡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일주일 전에는 미국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 복장을 한 채 주한중국대사관에 침입한 혐의도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안모 씨(41·남)를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안 씨는 전날 오후 11시경 남대문서로 진입하기 위해 1층 출입구 유리창을 발로 차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앞서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상태였다. 안 씨는 이와 관련해 전날 오후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은 미군복을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는 최근 윤 대통령 지지 집회 등에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모습을 드러내왔다. 10일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건 통과를 요구하며 태극기 등을 들고 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 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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